나에게 쓰는 편지

나다/일상 | 2005/09/08 17:18 | 보보
이제 나의 친구들은 더이상 우리가 사랑했던
동화속의 주인공들을 얘기하지 않는다
고호의 불꽃같은 삶도 니체의 상처입은 분노도
스스로의 현실엔 더이상 도움 될 것이 없다 말한다
전망좋은 직장과 가족안에서의 안정과
은행구좌의 잔고 액수가 모든 가치의 척도인가
돈 큰집 빠른 차 여자 명성 사회적 지위
그런 것들에 과연 우리의 행복이 있을까
나만 혼자 뒤떨어져 다른 곳으로 가는걸까
가끔씩은 불안한 맘도 없지는 않지만
걱정스런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친구야
우린 결국 같은 곳으로 가고 있는데

참 좋은 가사다.
그러나 나는 저런 것들에 행복이 있다고 믿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.
2005/09/08 17:18 2005/09/08 17:1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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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옛날 신해철 노래 중에

    Tracked from 미남자닷넷 2005/09/10 17:24  삭제

    이런 노래가사가 있었다. 중딩이었던가, 그때는 참 멋있는 가사라고 생각하며 난 커서도 저런 타락한 어른은 되지 않아야지 라고 느꼈던 듯 이제 나의 친구들은 더이상 우리가 사랑했던 동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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